[커리지人; 보디빌더 유용한] 크로스핏에서 보디빌딩으로 전향한 이유는요

*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유용한

안녕하세요. 보디빌더 유용한입니다. 한때는 크로스핏터이기도 했어요.

유용한
보디빌딩 선수
2018 미스터서울 75kg 2위
2019 노원구청장배 85kg 2위

1. 크로스핏터에서 보디빌더로 전향한 이유가 궁금해요.

가장 큰 이유는 몸이 커졌으면 해서예요. 저는 그게 멋져보이더라구요. (웃음) 몸이 커지는 데에는 크로스핏으론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마침 보디빌딩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전향하게 된거죠.

2. 크로스핏과 보디빌딩을 비교했을 때 각 운동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크로스핏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운동이기에 선의의 경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재밌고 즐겁달까요? 하지만 전신을 다 쓰는, 기능적인 움직임을 지향하기에 몸을 키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와 반대로 보디빌딩은 말 그대로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요. 확실히 몸을 키우는데에는 좋은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로스핏에 비해 동작이 단순하죠.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재미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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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디빌딩 대회에는 어떤 종목이 있나요?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지나요?

보디빌딩, 피지크, 스포츠모델 등 많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해요. 제가 하고 있는 건 일반 보디빌딩인데 근육의 사이즈와 밸런스 그리고 근육의 컨디션 상태를 비교하여 순위를 매깁니다.

4. 보디빌딩 선수의 대회의 준비 기간이 궁금해요.

저는 12주~15주 정도 준비합니다. 물론 선수들마다 조금씩 달라요. 본인 스타일에 맞게 조금 더 길게 혹은 짧게 준비하는 분들도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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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보디빌딩 대회 전, 혹독하게 식단 관리를 하는 걸로 아는데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건가요?

저는 아침으로 밥, 소고기, 김치로 이루어진 일반식을 먹습니다. 나머지 세 끼는 고구마, 닭가슴살, 야채, 당이 적게 들어간 소스를 곁들여서 먹고 있구요.

6. 보디빌딩 선수의 하루 운동 루틴이 궁금합니다.

오전과 오후 이렇게 하루에 2번 진행하는데 3분할 운동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오전에 등 운동을 했다면, 오후에는 가슴 운동해요. 그 다음 날에는 오전 하체 (앞) 운동, 오후에는 하체 (뒤) 운동을 하구요. 또 다른 날이에는 오전 어깨 운동, 오후 팔 운동을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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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디빌딩 선수로서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오늘 한 운동 루틴을 정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운동을 계속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데이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매일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구요. 더욱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웃음)

8. 보디빌딩 선수의 평소 식단이 궁금해요.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요. 나머지는 밥, 고기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로 이루어진 식단을 챙겨 먹구요.

9. 보디빌딩할 때 사용하는 기어 중 가장 애정하는 기어는 뭔가요?

무엇보다 허리벨트를 가장 애용합니다. 물론 다른 기어들도 사용하긴 하지만 코어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안 되거든요. 그래서 무슨 운동을 하더라도 허리벨트는 꼭 챙깁니다.

🌐 유용한 보디빌더 인스타그램

[커리지人; 방데이지 플러스사이즈모델] 플러스사이즈모델로 활동하기 위해 다이어트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도 해요

*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방데이지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방데이지입니다. 여행 어플 회사에서 일하며 방데이지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에요.

방데이지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안다르 레깅스 플러스 사이즈 모델
유튜브 방데이지 운영

1.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2018년도에 ‘제이스타일’이라는 플러스 사이즈 쇼핑몰에서 주최한 모델 콘테스트에 참여하면서 모델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처음에는 정말 호기심으로 참여했거든요. 그런데 해볼수록 너무 재밌고 또 열정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주최 측에서도 그걸 아셨는지 ‘열정상’이라는 상도 수상하게 됐죠. (웃음)

2. 한국에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아직 많지 않은 걸로 압니다. 활동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아무래도 일이 많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슬픔) 말씀하신 것처럼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는 직업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하는 모델도 많지 않아요. 찾아주는 곳도 극히 드물구요.

그리고 저는 사이즈가 110이에요. 촬영 제안이 들어와도 제품이 맞지 않아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 의류업체에서 만드는 최대 사이즈는 88~99사이즈 정도인 것 같더라구요. 그 이상의 사이즈는 업계에서도 매우 드물게 만듭니다.

저는 촬영하는 게 정말 재밌고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거든요. 그러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웃음)

© 방데이지

3. 최근에 바디 포지티브 운동을 비롯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는 걸 모델로서 체감하시나요?

네, 옛날에 비해선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내 몸을 사랑하는 게 바디포지티브잖아요?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여전히 주변의 말이나 시선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들이 있곤 해요. 너무 애통하죠. 여전히, 본인과는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저 역시 그런 시선들로부터 더 자유롭고 싶고, 다른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 방데이지

4. 방데이지님이 가장 애정하는 의류 브랜드, 속옷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호해요. 의류 브랜드를 꼽자면 나이키를 좋아해요.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을 선보이기도 하고, 화보도 찍었잖아요.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보여서 좋아요. 국내에서도 그런 기획을 했으면 해요. 나이키 관계자분들 연락 부탁드려요. (웃음)

속옷은 H&M에서 자주 사 입습니다. 플러스 사이즈 라인이 따로 있을 만큼 다양한 사이즈가 있거든요. 그래서 애용해요. 

© 방데이지

5. 방데이지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의 답은 굉장히 심플한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 그게 세상 어떤 것보다도 더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6.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서 방데이지님의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저는 이 일을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어요. 제가 뭐라고 주제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가끔 인스타그램으로 저 때문에 용기를 얻었다,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메시지를 받곤 해요. 그런 메시지를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뿌듯하더라구요. 

저는 이 일이 재미도 있고 제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델로서는 조금 늦게 찾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제가 내일모레면 서른이거든요. (웃음)

어디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어요.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일을 오랜 시간, 열정적으로 하는 것. 그게 최종 목표입니다.

© 방데이지

7. 유튜브 방데이지는 어떤 분에게 흥미로운 채널인가요?

뷰티 관련 콘텐츠가 많다 보니 젊은 여성분들이 흥미로워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구독자분들 중에는 저와 같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구요.

완벽하지 않은 외모와 몸매로 모델 일을 하는 것,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패기(?)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죠. (웃음)

8.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소개해주세요.

제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활동하는 촬영 현장 Vlog가 가장 조회수가 높아요. 안다르 레깅스 촬영 현장을 담았는데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하시더라구요.

앞으로 뷰티 콘텐츠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에요.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웃음)

🌐 방데이지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인스타그램
🌐
유튜브 방데이지 Bang Daisy

[커리지人; 최은솔 간호사]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부상은 초반에 관리해야 예후가 좋아요

*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하여 소개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 최은솔

안녕하세요. 대구에 소재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4년 차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최은솔입니다. 크로스핏터이기도 해요.

최은솔
정형외과 간호사
크로스핏터

1. 크로스핏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크로스핏을 처음 경험한 건 대학교 4학년 때예요. 지인 추천으로 크로스핏 가온에서 한 달 여간 운동했었습니다.

간호사로 취직한 이후에는 한동안 운동을 쉴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병원과 집만 오가는 생활이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3교대인데다가 불규칙한 식사 패턴 때문인지 너무 생기가 없어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죠.

크로스핏을 경험했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했었거든요. 그 때 기억이 생생해서 다시 박스로 돌아갔습니다.

2. 간호사 입장에서 운동하다가 다쳐서 온 분들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시나요?

동질감 이전에 속상한 마음이 더 큽니다. 저도 운동하면서 자잘한 부상이 많았거든요. 부상과 회복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운동인으로서, 건강하려고 하는 운동인데 하면 할수록 부상을 입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그런 감정을 더 느끼나봐요. (웃음)

축구하다가 인대가 끊어진 분들, 등산하다가 골절된 분들은 허다하구요. 취미로 무에타이를 하다가 다쳐서 관절경 수술을 받은 21살 여학생도 있었어요. 집에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다가 디스크가 터진 분도 계셨구요.

환자 보는 게 일이지만 운동하다가 다쳐서 온 분들 보면 환자분들에게는 되려 조금 죄송하지만 ‘나는 안 다쳐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이팅게일 답지 못한 답변이었죠? (웃음)

© 최은솔

3. 주사가 너무 무섭습니다. 주사 안 아프게 맞는 방법이 있나요?

의외로 주사 공포증을 가진 환자분들이 정말 많아요. 통증이란 게 개인마다 역치가 다르거든요. 똑같은 엉덩이 주사여도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다 다릅니다.

부위마다도 달라요. 정맥 주사 놓을 때 손등, 손목 근처, 팔 안쪽 피부 얇은 곳은 더 아프고, 바깥쪽은 상대적으로 덜 아픕니다. 물론 모두가 아파하는 주사도 있긴 합니다. 가령 파상풍 주사나 마취주사 등등. 이런 주사는 누구나 다 아프게 느끼죠.

주사 안 아프게 맞는 방법은 아무 생각 않고 긴장을 풀고 있는 거예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는 것도 좋구요. 물론 이 모든게 쉽진 않겠지만요. (웃음)

4. 뻐근한 부위를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도 풀 수 없을 때 물리치료를 받는 게 효과가 있을까요?

스트레칭으로도 풀 수 없는 통증에는 물리 치료도 좋습니다. 혹은 정형외과에 가시면 주사 치료도 받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발목 인대가 늘어났을 때 주사 치료(tpi)와 물리치료를 모두 받았는데 좋더라구요.

일반 물리치료가 별로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시면 수기도수치료도 좋을 거예요. 비용은 조금 더 들어도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하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그냥 물리치료보다 시원하고 효과도 더 좋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5. 어깨, 무릎, 손목 등이 아플 때는 운동을 쉬는 것만이 정답인가요?

저는 어딘가 삐끗하거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질 땐 1순위로 마사지를 먼저 해요.

그런데 다쳐보면 오래갈 것 같은 통증이 있잖아요. 일상생활에서도 내내 신경이 쓰이는 통증 같은 거요. 가령 스쿼트 할 때 무릎 통증이나 오버헤드 자세에서의 고관절과 어깨 통증 등등.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이런 부상은 초반에 관리해야 예후가 좋습니다. 본인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여가며 운동을 계속하다간 일이 커질 수 있어요.

아플 땐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통증이 심할 땐 병원치료를 받으며 쉬는 게 최선입니다. 건강해지려고 운동하는거잖아요. 휴식도 운동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6. 간호사로 일하면서 갖게 된 직업병이 궁금합니다.

너무 많아요. (웃음) 

대표적으로는 만성피로! 아마 모든 간호사가 겪을 겁니다. 자도 자도 피곤해요. 제일 많이 잔 게 연속으로 16시간 잔 거예요. 그런데 웃긴 게 뭔지 아세요? 그래도 피로가 안 풀립니다. 많이 자도 피곤해요. (웃음) 그냥 늘 피곤해요.

이뿐만 아니라 식습관이 불규칙해서 위장 장애도 있습니다. 주변에 선생님들보면 갑상선이 안 좋은 분들도 더러 계세요. 밤낮이 수시로 바뀌니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드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탈모, 피부 트러블, 만성두통, 신경 예민, 감정 기복 등을 모두 겪어봤네요. (끔찍)

생활 속의 가벼운 직업병으로는 사람들 팔의 정맥 혈관을 체크하는겁니다. 주사 놓기 좋다며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팔도 만져보고 그러네요. (웃음)

© 최은솔

7. 운동할 때 꼭 지키는 철칙이 있으세요?

식상하지만 스트레칭을 빼먹지 않고 하는 거예요. 운동 전에 무조건 스트레칭해요. 줄넘기를 해도 꼭 합니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거든요. 방심할 때 제일 잘 다쳐요. (엄격)

가볍게 들던 무게도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들었다간 팔꿈치를 다칠 수도 있고 어깨, 손목, 허리 삐끗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운동하기 전에 오늘 어느 관절이 가장 많이 쓰일까를 생각해본 후 기본 전신스트레칭이 끝난 후에 해당 부위를 추가로 더 해주곤 합니다.

8. 간호사로서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궁금합니다. 

꼭 지키는 건 운동입니다. 식습관은 사실 간호사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서 관리하기가 힘들어요.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엄격하게 조절하고 있지도 않구요.

그래도 꼬박꼬박 잘 지키고 있는 건 영양제 챙겨 먹는 것, 그리고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해요. 물만 먹기엔 질리니 디카페인 커피, 보이차, 히비스커스, 깔라만시 등에 타먹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물만 먹는 게 가장 좋긴한데 잘 안 먹혀서 이것저것 섞어 먹게 됐어요.

🌐 최은솔 간호사 인스타그램